기차 장난감과 우리집 기차 놀이 ❓

아이가 크면서 어느 시기에 특정 일에 완전히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은 뽀로로, 폴리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기차, 새, 공룡 등을 상당히 좋아했어요. 그중 첫번째 열차사랑은 조금 특이해서 덕후…;;; 같은 느낌이 들정도였어요. 나머지는 한동안 열렬히 사랑하다 식어버리지만 기차에 대한 사랑은 네 살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처럼 기차에 푹 빠진 아이들(특히 남자아이가 많은 것 같아요)을 둔 육아동지들을 위해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포스팅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기차 장난감과 전철 놀이에 대해 수다를 떨어보겠습니다.^^

먼저 기차 장난감을 가지고 기차 놀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엄마도 편하지요. 쇼핑 앱에서 전철 장난감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기차가 나옵니다. 그중 토마스를 비롯한 증기기관차는 제 경험상 기차 덕후소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눈을 뒤집는 것은 주로 고속 열차인 경우가 많네요. KTX, 신칸센, 테제베 …입니다.젊으셨다면 토마스, 타요고속열차, 티티포… 이런걸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아들의 경우 가급적 실물에 가까운 걸 좋아하셨죠. 철덕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기차 완구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기차전문 완구 사이트 여기를 클릭하세요.

일본의 철도완구사이트 “프라레일”을 클릭해주세요.이 둘 중 우리 아이가 좋았던 것은 였습니다. 우리 아들은 정확히 말해서 지하철 덕후거든요.3 아이다 완구에는 지하철 모형 장난감을 1호선에서 9호선까지 모두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한국 기차를 최고로 좋아해요.  아래 왼쪽 사진이 제 아들이 사랑하는 지하철 모형 장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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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 속에 어린이가 앉아 있는 분이 프라레일의 선로이고, 오른쪽에 기차가 타고 있는 선로가 아이다입니다. 아이다와 프라레일은 선로가 다르기 때문에 호환으로 놀 수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열차의 종류에 따라 하나의 회사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어른 철덕씨도 기차 모형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기차를 그렇게 만들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두 번째가 먹은 두유상자를 다 모아서 씻고 말린 뒤 그걸 테이프로 둘둘 말아 가지고 놀곤 했어요. 한번은 아이들 약을 3개월 치 한 번에 샀더니 같은 상자가 많이 생겨서 그래서 기차를 만들기도 했어요. 똑같이 생긴 상자만 모아서 연결하면 전철이 됩니다. 이게 제일 쉬워요. 다양한 재료로 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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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가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준 기차입니다. 되게 재미없어 보이는데 굉장히 좋아했어요. 이런식으로어떤재료로어떻게만들었으면,해달라는대로해봤더니점점아이가자기가만들고싶은열차를만들기시작하고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지하철 의자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완성작에는 의자 옆부분을 지하철 의자처럼 종이로 막고 “Korail” 로고를 썼던 기억이 나네요. 세번째 사진은 분당선 만드는 모습입니다. 이거는 아이가 종이를 잘라서 이렇게 붙이고 문과 창문을 만들고 황색 바탕의 지하철 바닥까지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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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사진이8살에기차모형을만든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저희 작은딸이 만든 열차입니다. Railer는 구입이 어려운데 Railer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그 잡지의 마지막 장에 그렇게 열차 위, 옆, 앞에서 본 모습이 나올 거예요. 그 위에 OH 필름을 올려 그려서 잘라서 테이프로 붙이면 보기 좋은 기차 모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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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추천하기 좀 어렵군요…택배를 받으면 큰 상자가 생기니까요… 그런 상자를 베란다에 모아 두고 크기가 비슷한 상자를 4 개 정도 연결하여 테이프로 둘둘 말아 연결하면 전철이 됩니다. 단점은 정말 먼지가 많아서 집안 인테리어는 포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장점은이를타고세계각지를여행하는상상놀이를할수있다는점,아이들이너무좋아한다는점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아이가 상자를 사용해서 만든 기중기입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했는지 상자와 끈과 테이프를 가지고 저렇게 하면 기중기 모양을 만드는데 신기해서 박수도 치고 사진도 찍어놨어요 집안 정리를 포기하고 상자나 테이프로 맘껏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재주를 부려 어머니를 놀라게 하는 기쁨을 얻는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네) 집안을 좀 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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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박물관의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는 철도 모형으로 전철을 만드는 것도 좋아요. 제일 멋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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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스케치북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그렸어요. 지금도 매일 5~10장씩은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시아버지께 부탁해서 거래처 홍보용 달력을 많이 받아놓고 달력 뒤에 그림을 그렸어요. 아무리그려도,그림을깨도,그림을조금그려서종이를버려도상관없기때문에아이들도편안하게그림을많이그렸나봐요. 지금도 달력 뒷면이나 뒷면 뒷면에 그림을 그려요.어릴 때부터 기차를 대충 그렸는데 어느 순간 정말 기차처럼 그리고 싶었어요.그래서 저를 닮게 그려달라고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그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혼자서도 잘 그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라는 책을 보면서 그리는 모습입니다. 두번째, 세번째는 열차의 앞 모양을 한 그림입니다. 기차도 보면 다 다르고.. 더군다나..저는 이미 어떤 기차는 앞모양이 특히 멋있어 보입니다.(철덕 엄마가 되자 기차 얼굴을 보고 멋있다고 하네요.) 아이들도 앞문양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처음엔 제가 그려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점점 제가 그리기 시작해서 지금 제 컴퓨터 상의 벽면에 붙어있는 전철의 앞문양 그림들 중 2/3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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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그린전차그림을겹쳐서스텝러로찍으면책이됩니다.4번. 아이가 기차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아이가 불러주는 대로 글씨를 쓰고 이렇게 어중간한 형태로 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긴 선을 묶어서 기차처럼 만들고, シュ 소리를 내며 기차놀이를 하곤 해요. 그런 놀이를 좀 더 자세히 상상하고 놀 수 있어요. 위에 있는 큰 상자 열차를 타고 상상여행을 가거나 그럴 필요 없이 놀이매트를 기차라고 부르고 열차를 타는 척하며 놀기도 합니다. 운전사, 승무원, 승객도 결정합니다. 어느 역에서 출발해서 어느 역까지 갈지 정해요. 가는길에티켓팅도하고,어떤때는모바일티켓을보여주는것으로바꿔보기도합니다. 간식도 먹고 어느 역을 지나는지 방송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침대칸도 만들어 잠을 잡니다. 우리는 최근에 주로 시베리아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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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은 워낙 유명하고 포스팅도 많아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철도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기차가 전시돼 있어 직접 들어갈 수 있다. 아이들을 정말 정말 좋아해요.그런데 이곳이 정말 좋은 이유는 왼쪽 사진에 보이는 저 자리 때문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평일에 아이들과 김밥을 사서 가보세요. 평일에는 매점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식당은 멀어요.점심이나 간식을 챙겨서 전시관도 편안하게 보고, 운전체험실에서 체험해 보고, 야외에 전시된 기차도 부담없이 타고, 열차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곳에 앉아서 기차도 마음껏 보세요. ^^

아이들마다성향이다르기때문에아이들도첫째는뭐든지깊이 파고드는편이고,둘째는그렇지않습니다. 아이가 뭐 하나만을 좋아하는 것 같을 때 엄마들은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얘는 왜 이래? 너무 한 가지만 빠져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안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이들도 성향에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하나만 좋아하는 아이는 엄마를 말려도 계속 그만큼 좋아하고, 여러 좋아하는 아이는 엄마가 하나 더 깊이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 자료를 제공해도 이것저것 좋아하나봐요. 저희들은 첫째가 그런 성향이 뚜렷해서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그런 면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응원해 주었답니다. 지금 보면 아이는 뭘 잘한다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이렇게 아이에게는 추억도 많고 ‘너가 좋아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답하는 것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아들의 기차 사랑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저도 항상 아이의 기차 사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