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의 꿈, 섬 잇고 삶 잇다 볼까요

다도해의 꿈, 섬을 이어 삶을 잇는 전남 고흥여수를 잇는 다리 전시장이 닿기 어렵고 닳지 않은 적금 낭도 둔병 조발도. 11의 다리라고 개방된 섬들, 우회적으로 갈 시간은 줄었으나 낭만을 산책할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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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과 여수가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두 지역의 섬과 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새로운 관광벨트를 형성하는 꿈이다. 이 꿈은 현재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적금, 낭도, 둔병대교 등 저도교가 최근 개통돼 여수 내륙과 연결되는 연륙교, 조발대교가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문을 열면 고흥과 여수가 완벽하게 하나로 연결된다. 이미 놓이게도 조만간에 두는 다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11의 발이 다도해의 풍경을 향해서 놓이게 된다. 바로 거대한 다리 전시장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고흥과 여수 일대 섬들도 개방하게 됐다. 몇 년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연 다리를 돌아봤다. 다리 자체의 모습도 뛰어나 배가 아니면 접근할 수 없었던 낭도, 둔병도 등의 섬들을 자유롭게 오가는 재미도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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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뻗은 펜팔 용데교, 풍경에 빠져고흥군령 남면 우쵸은리의 해변에 서면 바다 위에 다리 하나를 던진 그림처럼 떠오르고 있다. 고흥과 여수를 잇는 최초의 연륙교 팔영대교다. 길이는 13의 고흥에서도 뛰어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한 영남면이라 다리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이야 말하는 것이 없다.팔영대교를 날듯이 넘으면 적금도다.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섬이다. 그러나 생활환경은 고흥에 가깝다. 여기에 팔영대교까지 있어 사실상 고흥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죠쿡무도의 길이는 남북 2.5킬로 정도. 해안에 검은 자갈이 반짝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흥에서 여수로 가려면 순천을 거쳐야 했다. 여자만 돌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적지 않게 걸렸다. 이제는 순천을 거칠 필요가 없다. 바다 위에 새로운 길이 뚫렸기 때문이다. 두 지역 간의 거리는 3분의 2가까이 줄고, 시간도 그만큼 짧아졌다. 섬에 도착하기 위해 배를 이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반나절 이상 빨라졌다고 해도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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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낭도의 낭만적금도와 낭도 사이에는 적금대교가 놓였다. 길이는 470m. 남도는 한문으로 ‘狼도’라고 쓴다. 늑대는 늑대다. 그런데 늑대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낭도를 여우와 닮은 섬이라고 부른다. 호도라면 호도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늑대는 잘 알려진 것과는 달리 멋진 데가 많은 녀석이다. 그러니 선조들이 낭도라고 부른 이유를 헤아려 낭도라고 부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낭도는 이웃나라의 사도, 추도 등과 함께 남도의 대표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일대에서 발견되는 화석 수가 3600여점이나 된다고 한다. 낭도등대 옆 해안절벽 일대에 공룡화석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 사도와 마주보고 있는 지역입니다. 썰물 때 물이 빠져야 접근할 수 있다. 낭도에서는 요즘 낭도랑도 사업이 한창이다. 문과 골목길 등 곳곳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장식했다. 섬 특유의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단단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돌담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육지에 생긴 다리에 대해서는, 주민의 대부분이 기쁨 반, 걱정 반이다. 저 다리를 따라 서울로 갔던 아이들이 돌아올 수도 있지만 도시의 불순한 사람들도 흘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섬 안의 집은 대개 대문이 없다. 그러나 조만간 무쓰의 습속이 덮친다면 이런 섬 특유의 풍경도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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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보물섬, 둔병도, 하과도, 낭도, 둔병도는 낭도대교가 연결된다. 길이는 640m. 도우은뵤은 돌 구불구불한 해안선의 길이가 7.13㎞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그 작은 섬이 하과도라는 더 작은 섬과 아주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섬에 들어가면 적요하다 개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풍경은 뛰어나다. 팔영대교와 웅장한 팔영산이 한눈에 들어온다.둔병도와 조발도 사이에는 둔병대교가 놓였다. 반달 모양의 주탑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겉보기에는 가장 뛰어난 다리가 되고 싶다. 조발도 자그마한 다리가 놓이고 새로 조성된 진입로 덕분에 겨우 마을 깊숙이까지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조발도와 여수 내륙 화양면을 잇는 조발대교는 마무리 작업 중이다. 거리는 854m. 팔영대교처럼 위풍당당하게 생겼다. [고흥 볼거리] 수수한 느낌이 들다. 웅장하고 소박한 휴식, 이 우아한 멋과 풋풋한 아름다움을 당신이 간파한다면 좋고, 모른다면 좋은 고흥운대리 분청문화박물관에 내걸린 문구 중 하나다. 미술 사학자 히에곡 최순우(1916~1984)이 자신의 저서’무량수전 베훌림 기둥에 기대어’에 남긴 말로, 분청 사기의 소박한 정취를 단순 명료하게 표현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혜연이 칭찬하던 그 알록달록하고 신선한 분청사기를 만날 수 있다. 글쎄, 도자기에 문외한의 처지에서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까. 고흥에는 이러쿵저러쿵 볼거리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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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한국 분청사기 최대 유적지 분청문화박물관, 전남 강진의 청자나 경북 문경의 덮밥 등에 익숙해져도 분청사기는 아무래도 낯설다. 분청사기는 무엇일까. 분청사기의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은 왜 하필이면 남도 끝의 고흥땅에 세워졌을까. 한국은 세계에서 중국에 버금가는 도자기 나라다. 오랜 전통 속에서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도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그러나 미의 기조는 일관적이었다. 선량하고 조용한 아름다움 혜곡은 저서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학고재)에서 이런 아름다움은 조선시대 이래 더욱 농후하게 그 독자성을 발휘한 감이 있다고 썼다. 그중 하나가 분청사기다. 분청사기는 분청사기라는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흰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말한다.박 용텍 미술 평론가의 정의를 빌리면”분청 사기는 한국의 도자기 역사 8000년 가운데 불과 200년 정도 존재한 것”과 “그 개성이 뚜렷한 데다 세종 대왕 연간, 즉 훈민정음이 창제된 강력한 민족 문화 창달에 전념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국 도자기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건강하고 활력적인 민족 자기”(‘골동품 수집 미학’마음 산책)이다. 시대적으로는 화려한 고려청자와 단정한 조선백자 사이를 잇고 있다. 분청사기는 쓰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감상용 그릇이 아니다. 혜곡은 무화과로 만든 국자도 쓸모만 있으면 아름답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려 이렇게 분청사기를 상찬한다. 분청사기의아름다움도쓸모가있고소박하고잔재주를하지않는건강한아름다움을가졌으니이것이바로공예도의올바른면목을보여주는것이다.그런데 분청문화박물관이 고흥으로 들어선 것은 왜일까. 역시 혜곡의 말에 단서가 있다. 그는 앞서 쓴 저서에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날 무렵까지 남부 한국에서 대량 생산된 그릇”이라고 적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부 한국이 바로 고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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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 사기를 대량 생산하던 조선 초기에는 전국에 185곳의 가루 청사 기관 가마를 비롯한 수많은 가마가 있었다고 한다. 이 중, 분청 사기 문화 박물관이 들어선 고흥 웅데리 일대는 고려 청자 가마터 5기, 분청 사기 가마터 27기 등이 밀집 분포한 국내 최대의 유적지이다. 특히 관청에 납품하던 관요가 아니라 민수용 도자기를 만드는 민요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일대가 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것은 이런 독특한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분청 사기 문화 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이다. 각종 분청사기와 체험시설들이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전시된 분청 사기는 츄상뭉의 편병 등 총 230여종. 하나같이 진짜다. 성인 입장료는 2000원인데 올해도 1000원만 받는다. 조정래 가족문학관, 설화공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용바위우주발사전망대를 잇는 해안절벽 밀말장제 다리 전시장 주변 볼거리를 둘러볼 차례다. 팔영대교를 통해 여수 적금도와 연결된 곳은 고흥·영남면이다. 바다 산 중턱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흥 앞바다가 눈부시다. 투명한 햇살이 수면 위에 푸른 윤슬을 만들고 있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고흥 10즈음의 하나로 꼽힌 경상도 용 바위를 품은 마을이다. 용암은 오래전 용이 승천할 때 올랐다고 전해지는 바위산이다. 높이 약 에 이르는 바위산의 모습이 웅장하다. 멀리서 보면 가까이서 보면 그 거대한 규모에 입이 벌어진다. 바위산 정상에는 용 조형물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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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옆은 우주발사전망대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월 말 우주 발사 전망대의 용바위를 연결하는 집 라인이 완공된다. 총연장 1.5킬로.바다를 가로지르고 2분 만에 용바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용바위까지 밀마루길이 조성되어 있다. 미르는 용, 말은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거리는 4킬로. 웅장한 해안절벽과 계단식 논 등 아름다운 풍경을 눈여겨보며 걸을 수 있다. 길 중간에 전망대도 있다. 전망대 바닥에 강화유리로 투명창을 열어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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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정기권 받은 편백나무 숲 황금빛 갈대에 장 맨 수로 고흥의 진산인 파르 용산의 산 기슭에 389㏊에 이르는 편백 나무 군락지가 있다. 그 중에서 수령 35년 이상의 노송이 빼곡히 늘어선 곳에 노송 나무 치유의 숲이 지난해 말 조성됐다. 8.4㎞에 이르는 노송 나무 숲 치에홈길와 노르딕 산책로, 테라피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치유의 숲 반대편에 있는 눙카사은 대웅전(보물 제1307호)와 주역 팔괘를 기울이는 범종(보물 제1557호)등으로 유명한 절이다. 절 왼편에 팔영산 등산로가 있다.해창 만수로의 멋도 발군이다. 갈대숲 사이로 몸을 숨겼던 물새들이 비상할 때면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해가 바다 건너로 사라질 때는 사위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문 사진 고흥 여수 송원 정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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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첩->다리 전시장으로 가는 들머리 과역면에 맛집이 많다. 특히 몇몇 기사식당은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그와욕 면은 15호선이 새로 놓이기 전까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당연히 교통량도 많고 운전자를 위한 운전기사 식당도 많았다. 하지만 도로가 인접 지역에 새로 들어서면서 운전사 식당도 침체됐지만 최근 삼겹살 복방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기사식당 대부분은 삼겹살 정식이 주 메뉴다. 이 일대가 삼겹살 정식&;커피거리로 명명된 것은 이 때문이다. 과외 식당의 경우 돼지 턱을 얇게 썬다. 삼겹살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반찬도 ‘남도답게’20여가지나 나온다. “상다리가 부러진다” 정도이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농장도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역명시내에도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이 많다. 삼겹살 정식으로 배를 채운 후 토속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재미가 있다. 평화가든은 국밥이 잘 만들어지는 곳이다. 겉보기엔 초라한 농가지만 점심때가 되면 번호표를 받아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 메뉴는 순대 국밥과 돼지 국밥 2종류. 지금쯤, 고흥에서 먹어야 할 것은 현지 요리의 피글이다. 굴을 껍질째 살짝 삶다. 굴과 국을 따로 보관한 뒤 냉장고에 3,4시간 넣어 둔 국에 굴을 들고 김 등을 끼얹어 먹는다. 분청환(옛 해주식당)이 알려졌다. 원래는 과역면에서 영업하다가 두원면의 고흥분청 문화관으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피글, 낙지, 팥죽 등 독특한 지역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정식으로 유명한 도화점 ‘중앙식당’에서도 피클을 맛볼 수 있다.→ 고흥의 명소 중 하나인 소록도는 임시 폐쇄되었다. 코로나 19때문이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htt중 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214033005#csidxe87659413a258eb70032b47f54dd